엔지니어가 AI 코딩을 해야 하는 이유

거의 5년만에 코딩을 해봤다. 물론 서비스 시스템을 위한 코드 작성이 아니다. 이 시간 동안 코드에 손대지 않았다면 개발자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무색하다. 사실 보기에 갑갑하다고 나서서 코드 작업했다가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라이브는 살아있는 것이기 때문에 현직 개발자가 하는게 맞지. 특히나 IntelliJ를 써서 코드를 작성해본 건 꽤 오래된 것 같다. 마지막 코드 작업은 VS Code 가지고 React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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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보다 얼라인먼트

팀을 리딩하는 건 언제나 어렵다. 특히 본인에게 직접 보고(Direct Reports)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팀 확장 시기에 어려움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늘어난 사람 고민도 있지만, 일의 크기가 커졌기 때문이다. 모든 리더들의 고민 시점이다. 리더 생활을 이제 시작했느냐 오래 했느냐의 차이가 없다. 그냥 어렵다. 어려움은 환경에서 나오고 사람에서 나온다. 늘어난 일이 어제와 다르고, 혹은 내일 분명 달라질 것이다. 사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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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는 분에게 보내는 글

스스로 선택지를 찾아 새로운 여정을 떠나시겠다는 분이 있다. 나를 잘 못 만나 혹은 잦은 조직 개편의 여파에 쓸려 제대로 중심을 가눌 수 없는데서 오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가장 큰 요인 아닐까 싶다. 최종적으로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선택지에 이르는 과정에서 조직이 일을 하기 위한 안정감(Stability, not Safety)을 낮춘 부분은 분명하다. 내가 제시한 팀이 결과를 만드는 부분에 적극 호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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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G Global IT Forum 2025

현대오토에버에 합류한 직후부터 해외법인의 기술 현안과 현황 그리고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다녔었다. 여러 문제점들이 보였지만, 그럼에도 가장 크게 피부에 와닿는 문제는 본사와 해외 법인간의 단절이었다. 정보가 있었지만 정보가 원할히 흐르기 위한 소통과 공감이라는 부분이 부족했다. 물론 이 부분은 고객이라는 높이 차이, 위치 차이가 한 몫을 하긴 했지만 현대차 그룹이라는 한 배를 타고 있는 구성원으로 결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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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 아니라 정상화

올해(2025년) 1월부터 통합혁신센터(Center of Innovation)이라는 신설 조직을 꾸려 현대오토에버의 기술이 고객과 현장의 구성원에게 효과적으로 닿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쓰임의 문제이고, 잘 쓰이도록 만드는 것이 IT 혹은 SW 개발 영역의 변하지 않는 화두입니다. 수십년 업계의 고민이 있었지만, 모두를 만족하는 정답은 없습니다. 고민에 대한 제 답안은 “쓰는 사람과 쓰는 사람을 이해하고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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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뭘 하고 싶은데요?!

누가보면 딱 욕먹기 좋은… 하지만 답해야 할 질문이다. 뭘 하고 싶으신가요? 뭘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으신가요? 답은 본인이 정한 그 안에 이미 있는데,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으로 본인이 적어야 하기 때문에 두려운 건 아닌지. 지우개로 지우고 또 지워서 뭉개진 그 위에서 멍한 모습이 당신 모습 아닌가요? 스스로 당당해야 합니다. 내가 있는 자리와 내가 하는 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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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 안주할 것인가 확장할 것인가

한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종종 목격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게 우리의 한계입니다.” 라고 단언한다. 특히 오랜 직장 경험에서 비롯한 연륜의 느낌을 잔뜩 섞어 주니어들에게 세상은 특히 이곳은 이런 곳이라고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이런 분들은 “한계”라는 이름으로 안전 지대를 만들고 있다. 나의 문제, 혹은 노력 부족이 아니라 한계라는 내가 어쩌지 못하는 상황과 조건 때문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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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어떻게 질 것인가?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뻔하게 내가 빼지않고 사용하는 단어가 책임이다. 리더는 단순히 권한을 행사하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지는 자리고, 그 책임을 온당하게 지기 위해 권한을 행사하는 자리라고. 근데 뭔 책임인데? 리더가 져야 하는 책임은 조직이 주어진 혹은 선언한 사명(Objectives)을 온전하게 달성하게 하는 것이다. 달성하지 못하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어떻게 달성할까? 조직의 목표와 달성했을 때 도출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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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시나요?

함께 일하는 구성원이 퇴근하면서 한 질문이다. 내가 일하는 업무 강도를 보면 임원이라는 건 하면 안되는 포지션이라고, 줘도 안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구성원이다. 매일 새벽 출근에 못해도 3일은 술먹고, 술을 안먹으면 밤 9시 근방까지 사무실 근방에 있다. 거기다가 하루 종일 떠들기까지. 저녁 무렵에는 목이 잠겨서 말이 나오지 않는 날도 있고. 적고 보니 그닥 좋은 직업은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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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동기부여 – T자형 인재

컴퓨터와 인터넷은 급속한 지식 확산의 시대를 만들었다. 더불어 기술의 진보는 앞선 이야기처럼 인력(사람의 물리적 힘)을 넘어선 더 큰 능력을 사람에게 부여하고 있다.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사람의 손가락 끝으로 버튼을 누르거나 마우스 클릭만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식이 주는 힘은 이제 확실하게 일을 해내는 바탕이 됐다. 산업 혁명을 통해 선진화된 대부분의 국가들이 보편적 교육 체계를 수립하고 공교육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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