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만 한국에 방문해 대통령과 환담하는 영상이 화제다. 두 사람의 대화가 화재가 아니라 샘 올트만의 장시간의 단독 발언 내용을 두 페이지에 걸쳐 메모장을 써서 의미 손상없이 명확하게 짱짱하게 전달하는 통역사가 화제다. 보기에도 정말 프로페셔널하다.
프로페셔널 관점에서 영어를 잘 한다기보다는 집중력이 놀랍다. 특히 올트만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맥락을 잡기 위한 메모에서 맥락을 놓치지 않기 위해 메모지를 넘기는, 튕기는 모습이 더 인상적이다. 대통령이 있는 자리에서 저런 동작과 일종의 소음이 무례가 될 수 있다고 “의전”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생각할 수 있다. 그런 부분들은 모두 제끼고 본인이 자리에서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에 몰입해 달성해나는 모습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극강의 집중력이다.
프로라면 이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보여줘야 할 플레이가 있다면 온전하게 그것에 집중해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모습이어야 한다. 간만에 짜릿한 프로의 모습을 본 것 같아 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