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모델: 프로젝트 조직 vs. 서비스 조직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가장 크게는 남이 개발해주는게 있고, 내가 개발하는게 있겠다. 우리나라에서 소위 SI(혹은 외주)라고 부르는 방식이 남이 개발해주는 방식이다. 이런 개발을 “프로젝트” 방식이라고 한다. 대체로 요구 사항과 기간을 개발사에게 전달한다. 물론 돈과 함께. 개발사는 최대한 맞춰 개발하고 그 결과를 전달한다. 물론 필요하면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사항까지 잘 마무리해야지. 그리고 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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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코드

최근에는 개발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를 크게 할 기회가 없었다. 개발할 일은 많지만 사람이 없으니. 당장 내 코가 석자다. 사람들이 매니저 역할에 집중하라고 하지만, 그럼 님이 좀 개발해주던지! 최근에 석자 코 줄이기에 매진하다가 응답 코드를 이야기하는 대화에 참견할 기회가 있었다. 한동안 못해보던 색다른 경험이어서 그런지 각자의 투지도 있었던 것 같다. 상반된 두가지 견해가 충돌하는 상황이지만 각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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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연봉이 올랐어요!

넥슨에서 쏘아올린 개발자 연봉인상이라는 공이 전체 업계에서 요동을 일으키고 있다. 분명 작년 말에 연봉 협상은 이미 끝났는데, 자고 났더니 연봉이 1,000 ~ 2,000이 급상승하는 마법같은 한해를 시작하신 분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한국 게임 업계는 높은 노동 강도에 비해 낮은 연봉으로 악명이 높았다. 오죽 게임쪽 개발자들의 꿈과 희망이 네이버나 카카오로 이직하는 것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많은 분들이 이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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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is always right.

Coding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고민하지만, 테스트만큼 고민스러운 것도 없다. 논리적으로 도움되고, 유지보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빨리 만들어서, 고쳐서 내보내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강해지다보니 넘어가자. 바쁜데… 라는 합리성을 부여해버린다. 그래놓고 장애나면 급 후회를 하긴 하지. 언제나 그렇지만, 코딩/개발 단계의 시간보다 장애 대응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길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테스트는 반드시 필요하니 꼭 작성해두길 바란다. 한번 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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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코리아에서 개발자분을 모십니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에서 개발자분(들)을 모십니다. 백엔드 개발자 채용 공고가 나가긴 했지만, 아무래도 “한국의 퍼블리싱 조직에서 뽑는 개발자가 하는 일이 뻔하지 않아?”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십분 공감합니다. 대부분의 글로벌 게임 회사의 국내 법인에서 개발이라고 하는 것들의 대부분이 퍼블리싱 용도의 웹 개발이 전부인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하지만 라이엇은 좀 다르지 않을까요?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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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는 친구와의 Farewell

센트럴 친구랑 업무 이외로 콜을 하는건 참 드문 일인데, 퇴사라는 이유는 더욱 낯선 것 같다. 떠나는 친구는 업무적으로 인연이 좀 있는 친구다. 회사의 고난과 역경의 시기가 2016년에 찐하게 있었다. 정말 미국 본사와 다방면에서 찐하게 불편하게 지내는 시절이었다. 그 시기의 한복판에서 한국팀과 미국팀의 일원으로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심각하게 불편한 사이였으니까. 미국팀 친구들한테 너네가 와서 좀 느껴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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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출장의 하루

내가 회사에서 가장 많이 출장가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체류 일정으로는 넘사벽 1등이었는데, 최근에는 본사쪽과 좀 더 긴밀하게 일하는 분들이 생겨서 그나마 이 기록도 내줘야 할 듯 싶다. 내가 아닌 다른 분들이 본사 혹은 다른 지역의 개발팀들과 호기롭게 커뮤니케이션하고 함께 일하는 모습 보면 기분이 좋다. 우리가 가기만 했었는데, 최근에는 본사/타지역 친구들이 한국 오피스에 와서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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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킴 당하기

매니저이긴 하지만 개발자다. 각자 해야할 일들이 많다. 하지만 일의 우선 순위는 매니저로써 혹은 리더로써의 일들이 항상 높은 우선 순위를 가진다. 심적으로는 코딩을 하고 싶다. 그리고 코딩하면서, 로직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있으면 아무 생각도 없다. 하지만 종종 이런 몰입 상태를 유지하다가는 정작 팀의 결정 사항들이 뒤로 밀려지거나 처리할 문서들이 한가득 쌓인다. 결국 우선 순위는 팀에 영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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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있게 Slack 사용하기

다른 글에서 슬랙(Slack)을 업무용으로 괜찮게 사용하기 위한 팁을 몇가지 소개했다. 이번은 슬랙이라는 커뮤니케이션 도구 혹은 커뮤니케이션 공간의 배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다. 슬랙은 업무용 메신저다. 메신저가 다 같은 메신저일 뿐이지, 다른게 뭐냐??? 라고 이야기하는 분이 있다면 일상과 일(업무)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이다. 슬랙류를 사용하는 이유는 업무를 위해서지 수다떨기 위함이 아니다.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슬랙은 기본적으로 일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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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 계정 처리 – 배치에서 온라인 시스템으로

배치(Batch)라는 작업은 주기적으로 실행되는 작업을 말한다. 다루는 데이터가 적은 경우는 별 걱정이 없다. 하지만 다룰 데이터가 많다면 과연 이 작업이 정해진 시간안에 끝날지 걱정하게 된다. 배치 작업은 대량의 데이터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한 주기안에 그 일이 끝나야한다는 시간적인 제약도 존재하는 문제기도 하다. 서비스와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은 계속 진화한다. 그리고 데이터와 시간에 대한 최적화도 진화에 맞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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